Anthropic이 API 없는 시스템용 에이전트 도구를 정식 출시했다

레거시 사내 시스템에 API가 없으면 자동화는 늘 같은 곳에서 막힙니다. 셀렉터를 붙잡고 스크립트를 짜다가, 화면이 한 번 개편되면 전부 다시 짜는 순환입니다.

Anthropic이 이 지점을 겨냥한 도구 네 개를 Claude Platform에서 정식 출시했습니다. Computer Use, Browser Use Tool, Skills API, Files API입니다.

먼저 짚어둘 게 있습니다. 아래 수치는 전부 Anthropic이 자사 테스트에서 낸 것이고, 독립 검증 결과가 아닙니다.

Computer Use — 호출당 한 동작에서 벗어났다

Computer Use는 스크린샷을 보고 사람처럼 클릭하고 입력하고 스크롤합니다. 자동화를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든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돌아간다는 게 요지입니다.

베타 때와 달라진 핵심은 한 턴에 여러 동작을 처리한다는 점입니다. 이전에는 모델 호출 한 번에 동작 하나였습니다. 클릭하고 스크린샷 받고 다시 호출하고 입력하고 또 스크린샷 받는 식이라, 화면 몇 번 넘기는 작업에도 호출이 수십 번씩 쌓였습니다. 이 구조가 화면 제어 자동화의 실질적인 비용 병목이었습니다.

의료·보험 규제 쪽을 겨냥한 항목도 있습니다. BAA를 맺으면 HIPAA 규제 워크로드에 쓸 수 있습니다.

Browser Use Tool — 좌표 대신 페이지 구조를 읽는다

이번 발표에서 새로 나온 항목입니다. Computer Use를 웹으로 확장한 것인데,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.

스크린샷만 보고 “여기쯤 클릭”을 계산하는 게 아니라 페이지 구조를 함께 읽어서 특정 필드나 버튼을 지정합니다. 픽셀에만 의존할 때보다 요소를 안정적으로 잡습니다. 다중 동작 턴은 Computer Use와 동일하게 씁니다.

화면 제어 방식의 고질적 약점이 좌표 흔들림이었다는 걸 감안하면, 웹 자동화에서는 이쪽이 실질적인 개선입니다.

Skills API — 조직의 절차를 폴더로 넘긴다

스킬은 지침·스크립트·템플릿을 묶은 폴더입니다. 필요한 작업에서만 불려 나옵니다. Skills API는 이걸 업로드하고 버전 관리해서 요청에 붙일 수 있게 합니다.

별도 실행 환경을 띄울 필요가 없다는 점이 운영 관점에서 중요합니다. 스킬은 Claude 쪽 코드 실행 샌드박스에서 돌아갑니다.

사례로 나온 건 Box Agent입니다. 은행의 신용평가 방법론과 승인된 메모 형식을 스킬에 담고, Box에 있는 재무제표와 거래 문서를 근거로 분석가가 검토할 신용 메모를 생성하는 구성입니다.

Files API — 같은 문서를 다시 안 보낸다

PDF나 스프레드시트를 한 번 올려두면 이후 요청에서는 파일 ID로 참조합니다. 매번 다시 전송하지 않아도 됩니다. 에이전트가 만든 파일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.

정식 버전에서 파일 자동 만료, 5배 높은 요청 한도, 조직당 1TB 저장 공간이 붙었습니다.

네 개를 이어 붙이면

보험 청구 에이전트가 예시로 나옵니다. Files API에서 접수 문서를 읽고 → 팀의 제출 절차를 담은 스킬을 따라 → Browser Use Tool로 보험사 웹 포털에 신청을 넣고 → 확인서를 파일로 저장합니다. 이미 정식인 코드 실행과 웹 검색도 같은 루프에 넣을 수 있습니다.

API가 없는 의료·보험 시스템에서 돌린 결과가 이렇습니다.

  • 가장 긴 청구 워크플로: 32분 → 13분
  • 테스트한 모든 워크플로의 작업당 비용: 약 30% 감소
  • 프롬프트를 바꾸지 않고 완료율 100%

이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

완료율 100%가 가장 눈에 띄는데, 여기가 가장 조심할 지점이기도 합니다.

벤더가 자기 제품을 자기 테스트 시나리오로 돌린 결과입니다. 워크플로가 몇 개였는지, 어떤 화면이었는지, 실패를 어떻게 정의했는지가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. 화면 제어 에이전트에서 100%는 통상 나오기 어려운 숫자라, 시나리오 선정이 결과를 상당 부분 결정했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합니다.

32분→13분과 30% 절감은 다중 동작 턴이라는 구조 변화가 뒷받침하므로 방향은 납득이 갑니다. 다만 비교 기준이 베타 버전 Computer Use인지 사람 수작업인지가 명시돼 있지 않습니다.

개인 자동화 관점에서

한 가지 분명히 해둘 게 있습니다. 이건 Claude Platform, 즉 API 쪽 기능입니다. Max 같은 구독 한도로 쓰는 게 아니라 종량제입니다. 개인이 사내 레거시 하나 자동화하려고 붙이기에는 계산이 안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.

한편 스킬이라는 발상 자체는 구독으로도 쓸 수 있고, 실은 이쪽이 개인 자동화에 더 실용적입니다. 반복하는 작업의 절차를 문서로 정리해두고 필요할 때 붙이는 것 — API 없이도 되는 얘기입니다.

Computer Use 쪽은 실패해도 되는 작업부터 붙여보는 게 맞습니다. 사내망 화면 캡처해서 표로 정리하는 정도. 결제나 제출처럼 되돌릴 수 없는 동작은 사람이 마지막 버튼을 누르는 구조를 유지하는 편이 낫습니다.

제공 범위는 Claude Platform, Skills·Files API는 Microsoft Foundry에서도 되고, 업데이트된 Computer Use와 Browser Use Tool은 Vertex AI에 곧 추가됩니다. 기존 베타 통합은 마이그레이션 기간 동안 계속 동작합니다.

출처: https://claude.com/blog/computer-use-skills-api-files-api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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